동해바다의 깨끗한 자연과 해송의 푸르름을 간직한 강릉의

정직한 맛을 5대째 고집스럽게 지켜오는 최봉석 명인은

노동리 현재의 집터에서 16대째 5백여년을 이어

살고 있습니다. 선대로부터 집안 대소사, 각종 혼상례에

빠짐없이 상차림 중앙에 자리잡으며 대대로 이어지던

한과제조법은 인근 동리에 그 솜씨가 소문이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시장에 내다 팔기 시작하여 판매되어

오다 최봉석 명인을 통해 오늘날까지 그 전통 제조법이

계승되고 있습니다. 1960~80년대에 쌀가공을 금지한

양곡법으로 한과판매가 금지되어 어려움을 겪었으나

그래도 한과계승의 일손을 놓지 않아 오늘날 강릉한과

제조법의 기록이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달콤한 조청 위의 포동포동한 밥풀이 혀끝에서

녹는 찹쌀과줄은 개구쟁이 시절 고향의 맛입니다.

갈골과줄은 단면이 벌집모양의 포자를 형성하고 있어

씹을수록 부드럽고 좋은 식감을 갖게 합니다.

있는 갈골한과 명인의 집. 명인의 손맛으로 재현된

조청의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단맛과 곡물의 고소한

여운이 어우러져 뒷맛이 깔끔합니다.